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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알자히드 현대건설 인수 추진

김세형 기자I 2010.10.01 12:05:33

외국계 CS 자문사 선정 인수 저울질..LOI 제출여부 `촉각`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01일 11시 35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자히드 그룹(Alzahid Group)이 현대건설(000720)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IB업계 관계자는 "알자히드 그룹은 외국계 증권사인 CS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고 현대건설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CS는 공식확인은 하지 않고 있다.

알자히드그룹은 지난 1951년 건설업을 모태로 설립됐으며 현재 건설업은 물론, 중공업과 광산업, 금융업에도 진출한 상태로 사우디아라비아내 8위 규모의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사우디 왕가의 사유회사로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회사다.

알자히드그룹은 현대그룹의 재무적 투자자(FI) 요청을 받기도 했으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인수의 진정성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지 말 지 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중동계 투자자들의 경우 자금력 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경우도 흔하다"고 말했다.

알자히드그룹이 가세할 경우 현대그룹과 현대차(005380)그룹의 2파전으로 진행되던 현대건설 인수전이 한층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매각 주관사들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예정이다. 알자히드는 물론 제4의 인수 주체가 실제 등장할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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