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정만원 SK텔레콤(017670) 사장은 14일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033630)와의 합병은 손익의 문제가 아니라, 투자자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KT-KTF가 합병당시 유무선 결합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제는 유무선 결합만 갖고 안되는 시대에 왔다"면서 "KT나 LG U+가 합병했다고 해서 SK텔레콤도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야 한다는 논리는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합병의 이익이 뭐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현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윈윈하면서 잘 성장하고 있는데, 오히려 합병하면 손해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정 사장은 과거 SK네트웍스 CEO 시절 합병경험을 예로 들면서 "물리적 합병은 쉬워도 화학적결합은 어렵다"면서 "합병은 화학적 결합까지 가능할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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