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국내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이 달 들어 맥을 못추고 있다.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이다 급기야 석달래 최저치까지 주저 앉는 모습이다. 25일 오후 1시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00원, 1.99% 하락한 73만9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저가는 73만5000원이다. 이는 지난해 12월1일 이후 석달만에 최저치다.
불과 한달 전 사상최고가인 85만원을 돌파하며 주가 100만원대를 향해가던 기세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진 셈.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약 6% 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증시 여건 악화라는 대외적인 변수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주가지수가 조정을 받고 있는 시점에 시가총액 13% 를 차지하는 초대형주가 불똥을 피해갈수 없는 이치다.
다만 삼성전자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어 두 투자주체의 비중이 큰 삼성전자가 더 큰 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외부 변수에 따라 주가가 휘둘리고 있는 시점이라 단기 전망을 하기는 어렵지만 멀리보면 싸게 살 시점이라는 분석이 여전히 우세하다. 현재 국내 증권사 절반 이상은 100만원대 목표주가를 고수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도 100만원을 넘어섰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에는 문제가 없고 수급 상황이 주가의 조정폭을 키우는 양상"이라며 "하지만 기업 내재 가치로 볼때 올해 안에 100만원대 진입이 가능해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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