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장남인 김동관 차장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김 차장과 함께 26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김 회장은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한 김 차장을 글로벌 비즈니스계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김 회장은 앞서 다보스포럼 홈페이지에 오른 동영상 인터뷰에서 "처음 참가하는 만큼 여러 명망 높고 훌륭하신 분들과 만나 많이 배우고 싶다"며 "다른 이슈들은 김 차장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해 아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27일 다보스포럼 이사회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이어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는 G20 아젠다 공개 세션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포럼 기간 중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과 세계적 태양광업체 REC의 닥 오페달 회장 등을 만나 신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UBS 투자은행(IB) 부문의 알렉스 윌못 싯웰 회장, 맥킨지의 도미닉 바튼 회장 등도 만나 금융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차히아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청 쓰웨이 중국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각국 정계인사들도 만난다.
포럼 참가 후에는 유럽과 미국에 있는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용 특수플라스틱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경영진들과 미팅을 갖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신년사에서 강조한 글로벌 경영 시동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일년의 반을 해외에서 보내면서 그룹의 획기적 미래 수익원을 찾고, 오대양 육대주의 현장을 발로 뛰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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