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이브리드 기술유출 의혹` 쌍용차 압수수색

문영재 기자I 2008.07.04 18:16:42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유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4일 쌍용차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쌍용차 본사와 종합기술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파견, 기술유출 의혹과 관련된 컴퓨터내 파일 등 전산자료와 서류 일체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기술유출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압수수색 물품이 들어오면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쌍용차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기술은)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국가 핵심기술에 대해선 국가에서 연구개발(R&D) 비용이 지원되기 때문에 (해외 유출땐) 정부승인 등의 절차를 밟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쌍용차의 대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불법으로 자회사의 정보를 빼갔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쌍용차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내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쌍용차, SUV 사면 기름값 최고 4백만원 지원
☞쌍용차, 스페인에 유럽 대표사무소 설립
☞6월 실적발표 늦춘 쌍용차, 왜?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