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좌동욱기자] 현대하이스코(010520)(대표 김원갑)가 당진공장 2차 정상화를 완료하고 자동차용 강판을 본격 생산한다.
현대하이스코는 5일 당진공장의 냉연생산 설비 중 CGL(용융아연도금 설비), CCL(착색도장 설비), PGL(산세/열연도금 설비) 등의 상업생산체제를 구축, 3단계 정상화계획 중 2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하이스코 당진공장은 아연도금강판(CG) , 칼라강판(CC), 산세강판(PO), 열연도금강판(Hot-GA) 등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동길 현대하이스코 품질보증팀 차장은 "당진 공장 2차 정상화로 아연도금강판, 칼라강판 등 자동차 업체가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 강판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비 준공으로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공장은 연산 95만톤에 이르는 냉연생산 능력이 추가됐다. 지난 6월 BAF(소둔설비) 완공에 따른 연산 35만톤 냉연강판(CR)을 합치면 연 130만톤의 냉연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
현대하이스코는 내년 6월 PL/TCM(산세/압연 설비), CVGL(냉연/아연도금 설비) 등을 완공, 3차 정상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현대하이스코의 당진공장은 연 200만톤의 냉연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현재 연산 180만톤에 이르는 순천공장 냉연제품을 합산할 경우 연 380만톤에 이르는 냉연제품을 생산하게 되는 것.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향후 순천공장과 당진공장을 통해 생산된 380만톤의 냉연강판 중 절반 가량이 자동차용 강판으로 생산될 것"이라며 "내년 6월 당진공장 정상화가 완료되면 현대하이스코는 국내 최고의 자동차용 강판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