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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롯데쇼핑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할인점(마트)을 각각 15곳, 48곳을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도 ‘숍인숍’ 개념으로 소규모 진출(1곳)을 한 상태다. 백화점(쇼핑몰 포함)의 경우엔 베트남 3개점, 인도네시아 1개점이 있다.
롯데쇼핑은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진출로 해외 확장에 나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의 선진 유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서 현지화를 꾀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같은 전략은 효과를 봤다. 2023년 베트남에 개장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만 해도 1년 만에 방문객 1000만명, 연매출 30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롯데쇼핑 해외 사업의 한 축으로 부상했다.
싱가포르의 경우엔 현지 대형식료품 업체인 페어프라이스 매장 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을 내며 지난 5월부터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현재 베트남·몽골·홍콩 등 14개국에 500여개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향후엔 싱가포르 전역에 있는 페어프라이스 100여개 매장에 PB 상품을 유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의 이마트(139480)도 현지화 전략을 축으로 해외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마트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과 직진출을 병행하고 있다. 역시 동남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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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이외에도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말 미국법인 굿푸드홀딩스 인수 후 브리스톨 팜스, 레이지 에이커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 리프 커뮤니티 마켓 등 5개 브랜드(총 매장 수 56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엔 매장 수를 2개 더 늘렸다.
이 같은 유통 대기업들의 해외 사업 확대는 최근 국내 유통산업의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프라인 유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5.8%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오프라인 유통 매출의 역성장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그간 내수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던 유통 대기업도 이젠 생존을 위해 해외 확장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과거 중국처럼 무조건 큰 시장이 아니라 미래 잠재가치가 많은 시장을 전략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남아다. 현지 유통 인프라가 미성숙한 지역들이 많은데다,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 최근 K팝과 콘텐츠의 흥행으로, 시장 확장의 적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외 실적도 성장세다. 올 상반기 롯데쇼핑의 해외 할인점 순매출액은 81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인구 감소, 소비 침체 등 내수 시장의 한계로 지속적인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 확장은 단순 실적 제고 목적뿐 아니라 최근 한류 열풍 속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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