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이 내수 소비 부진 및 경쟁 심화로 인해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 법인들의 성과는 꾸준히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2028년 경영 목표(매출액 5조 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를 살펴보면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5%까지 확대될 예정인 만큼 해외 사업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회사 측은 내수경기 부진 및 비용 상승 등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20224년 영업이익 가이던스 하향(2500억 → 2200억원)을 발표했지만 이미 전망치는 보수적으로 제시되고 있었던 만큼 추가적인 조정폭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가는 이미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수준에 해당하는 만큼 단기 실적 부진 우려보다는 해외 사업 확대 방향성 및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비율 개선 여부 등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칠성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50억원, 7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8% 증가하고 7%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주요 해외 법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졌으나 국내 음료 및 주류 사업부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음료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5% 감소했는데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원가 상승 부담 또한 지속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면서도 “다만, 출고 가격 인상 효과 및 비용 개선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며 점진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주류 부문에서는 소주와 맥주 모두 신제품 중심의 출고 증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수익성이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