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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납주식 매각 활성화"…NXC 등 우량기업 투자설명회 개최

이지은 기자I 2023.07.06 11:35:46

물납주식 매각 제도 설명 및 성과 소개
기관투자자 60여명 참석…NXC·TKG태광 등 관심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국세물납 주식에 대한 투자형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30개 우량기업을 선정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기획재정부 전경.(사진=기재부)
기획재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6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제4회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그간 ‘온-비드’(국유재산 온라인 매각 누리집)을 통해 추진해온 물납주식 매각을 기관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성과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납주식은 금전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게 어려운 납세자가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현금 대신 납부하는 주식을 의미한다.

30개 우량 물납기업은 정부 지분율과 재무현황, 영업전망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벤처케피탈 등 60여명의 기관투자자들에게는 투자형 매각제도를 통해 물납주식을 매입할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넥슨 그룹 지주사인 NXC와 고(故) 박연차 회장이 창업한 TKG태광(옛 태광실업) 등의 향후 매각 방향에 관심이 모였다.

투자형 매각제도는 물납주식 수요를 다변화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지원하고자 2020년 도입된 제도다. 기관투자자는 공개경쟁입찰에서 2회 이상 매각되지 않은 종목 중 성장 가능성 및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업을 외부 회계법인 평가를 통한 예정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물납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물납주식이 시장에서 알맞은 주인을 찾아가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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