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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의 4월 판매량은 혼다(11만6082대)보다 3만대 가량 많다. 혼다는 4월 판매가 전년비 25% 가량 늘며 호조를 보였지만, 현대차·기아엔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1~4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가 10만대 이상 앞서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 수입차 시장 강자인 도요타를 바짝 쫓고 있다. 도요타(렉서스 포함)는 4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0.7% 성장에 그친 18만6310대를 팔았다. 월간 판매량 기준 현대차·기아와 도요타의 판매량 차이가 4만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현대차·기아의 실적 호조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위주로 다양한 라인업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4월 한 달간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74.0% 증가한 2만4702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차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1%로 사상 처음으로 비중 17%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산타페 하이브리드(2067대),스포티지 하이브리드(514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2418대) 등이 각각 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밖에 카니발과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을 포함한 SUV 판매가 4월 전체 판매량의 71%를 차지했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 순수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아이오닉 5가 전년대비 13% 감소한 2323대 팔렸고 EV6는 1241대로 5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