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미룬 폼페이오, 강경화와 통화…"불가피한 사정, 양해 부탁"

정다슬 기자I 2020.10.05 10:31:21

"트럼프 대통령 쾌유기원…유명희 지지 요청"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8년 10월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한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오는 7일 예정이었던 방한 일정을 미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강경화 외교부장관에 전화를 걸어 양해를 구했다.

외교부는 5일 폼페이오 장관의 요청으로 두 장관 사이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번 주 예정된 방한을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하고 이번 방한이 연기돼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의 전화는 이번 방한 연기가 한국과의 관계를 상대적으로 덜 중시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이어 강 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로 나선 유명희 산업통상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WTO 사무총장 선출에서 최종후보 2명을 뽑는 2차 라운드는 오는 6일 마감한다.

양 장관은 한·미관계,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양 장관이 대면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조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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