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자본증권의 투자 전략에는 4가지가 있다. 신종자본증권의 패리티(전환사채 등을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전환가격에 대한 주가의 비율)가 100% 이하일 때는 증권을 만기증권을 만기까지 보유함으로써 만기수익률을 얻는 전략이 있다. 패리티가 100% 이상일 때 주식으로 전환 후 매도차익을 얻을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기업의 주식을 공매도하고 증권을 주식전환한 후 상환해 수익을 확정하거나 신종자본증권을 보유하고 있을 때 주가가 올라 상승하는 델타(Delta)만큼 주식을 공매도하고 주가가 내릴 때 공매도를 청산하는 방법을 반복해 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박 연구원은 “공매도를 사용하지 않는 두 전략보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전략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리스크는 낮기 때문에 공매도가 해제될 시 두 전략을 다시 운용할 수 있다”면서 “공매도 금지 해제 전 신종자본증권 발행 현황을 주시하며 공매도를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 시가총액 대비 신종자본증권 비중이 높은 종목이 공매도로 인한 주가 민감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동 시총 대비 신종자본증권 비중은 높음에도 패리티가 만기수익률과 차이가 나지 않거나 100% 이하인 종목은 만기수익률이 안전하다”면서도 “신종자본증권 비중이 높고 패리티가 100% 이상인 종목들은 공매도를 활용한 차익거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