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선 수출이 다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135억3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8.0%), 선박(19.0%) 등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5.2%), 석유제품(-5.7%), 무선통신기기(-21.3%), 승용차(-30.8%), 액정디바이스(-11.8%), 가전제품(-25.7%)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홍콩(12.7%), 일본(7.4%) 등지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9.0%), 미국(-13.4%), 유럽연합(EU)(-6.5%) 등은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 8월 2.6% 증가로 반전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선박 수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그러나 최근 한진해운(117930)의 법정관리 사태로 인해 수출 물량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월별 수출액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한진해운 물량이 국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월말까지의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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