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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지난달 중국 시장 합산 판매량은 14만6195대로 전년보다 0.1% 늘었다.
올해 들어 월 실적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3월까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판매량을 이어왔다. 1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21.9% 급감한 12만4495대, 2월에는 21.2% 줄어든 9만4235대, 3월에는 6.8% 감소한 15만591대를 판매했다. 이에따라 1분기 판매량은 44만514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급감했다.
하지만 4월들어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과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KX5)를 출시하며 판매 반전을 이뤘다. 현대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6.7% 증가한 9만6222대를 판매했다. 특히 3월 출시된 링동은 지난달 1만4665대가 팔렸다. 이로써 아반떼 시리즈인 위에둥과 랑동, 링동 판매량은 12.7% 증가한 3만5658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감소폭을 줄여가고 있다. 4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10.4% 감소한 5만156대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2% 감소했던 3월에 비해서는 나아진 실적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지난달 7813대 팔리며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차종별로는 SUV 차량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신형 스포티지와 신형 투싼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4만9801대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3만4293대)보다 45.2% 증가한 수치다. SUV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월 23.5%에서 34.0%로 높아졌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에도 기존 신차 이외에도 북경모터쇼에서 선보인 K3 개조차 마케팅을 강화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하는 한편 구매세 비수혜 차종 대상으로 고객 혜택을 강화하겠다”며 “다양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운영, 스포츠 마케팅 확대 시행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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