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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상승한 80.8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지수가 2월 들어 상승 전환한 것이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상승은 3개월 연속 지수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혹한기가 끝나 공사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업체 지수가 92.3으로 한 달 전과 같았고 중견업체는 0.1포인트 오른 88.9를, 중소업체는 10.1포인트 상승한 71.1을 각각 기록했다.
3월 CBSI 전망치는 2월 실적치보다 3.6포인트 높은 84.4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봄부터 발주량이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지만 여전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건설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