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과 전시회는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의 시행 11년차를 맞아 정책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은 어르신 문화활동가 양성 및 어르신들의 자발적 문화활동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 올해 예산은 38억5000만원에서 내년 예산은 46억7700만원으로 늘었다. 주요 내용은 어르신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운영, 어르신문화나눔봉사단·어르신 문화동아리 지원, 어르신문화일자리 양성 교육 및 활동 지원 등이다.
우선 어르신 문화정책 포럼은 1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관훈클럽에서 노인 문화정책 관련 전문가와 함께 ‘100세 시대 노년 대상 문화예술 정책의 흐름과 방향’,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분석 및 발전 방향’등의 주제를 논의한다.
또 16~20일까지 갤러리 이즈에서 전국 어르신들이 제작한 55점의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펼쳐진다. 닥종이, 한지공예, 솟대, 대나무 부채, 짚풀 공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된 작품들은 어르신들의 삶을 표현하는 시작·선택·정성·채움·나눔·배움의 6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닥종이 작품을 출품한 제순희 씨는 “어르신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닥종이를 배우니 하루가 재미있고 삶의 활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고현수 씨는 “평생 애들을 키우고 살림을 하느라 몰랐는데 나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정책포럼과 전시회를 맞아 서울 인사동 곳곳에서는 어르신 밴드 길거리 공연과 어린이 밴드인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의 축하 공연, 플래시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16년에는 고품질의 맞춤형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어르신 문화봉사단 운영으로 어르신 문화 활동가를 양성하고,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의 설립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어르신 문화프로그램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실버문화페스티벌 등의 개최를 통해 어르신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교류의 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