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예탁결제원은 지난 7일 국내 자본시장 최초 전자증권인 전자단기사채의 발행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이 단기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하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예탁원)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다.
지난 2013년 도입된 이 제도는 초기에는 제도에 대한 인식으로 발행량이 적었지만, 지난해 말 500조원을 넘어선 후 최근 1000조원을 넘어섰다.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앞서 시작된 전자단기사채는 단기금융시장에서 전자적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 업무처리의 효율성 및 리스크 제거·채권 권리행사 안정성 등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전자증권 도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1000조원 발행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그간 전자단기사채의 발행 및 제도 발전에 공로가 큰 신세계(발행회사)·KTB투자증권(인수기관)·한국자금중개(콜중개기관)·한국가스공사(지방이전공기업) 등 4개사를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