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국내 수요가 가장 많은 약용 작물 ‘감초’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한약재와 식품용으로 국내 수요량이 가장 많은 약용 작물 감초의 새 품종 ‘원감’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2년 감초의 국내 생산은 48ha(386톤)로 국내 자급률이 5% 이하다. 연간 95%에 해당되는 375만3000달러 어치를 수입하고 있다.
농진청은 약 9년에 걸쳐 국내외 유전자원을 수집해 특성 평가를 거친 후 감초 기원 식물인 만주 감초와 유럽 감초의 단점을 보완한 새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감초의 새 품종 원감이 수량이 많고 약효 성분 함량이 높다고 덧붙였다. 원감은 종묘증식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전국 약용 작물 주산지에 보급할 계획이다.
차선우 농진청 약용작물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감초 새 품종은 수량성, 재배안전성, 기능성분이 우수한 품종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보급이 이뤄진다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