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동국제강(001230)은 덴마크 국영 석유회사인 ‘동에너지(DONG Energy)’사 등이 발주한 4개 글로벌 유전개발 프로젝트 해양플랜트용 후판(두꺼운 강판) 총 6만t을 수주하고, 8월 말까지 공급 완료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덴마크 동에너지의 북해 플랫폼 상부구조물용 후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의 태평양 FLNG-FPSO(부유식 가스 저장·생산·하역 설비) 상부구조물과 선체용 후판 ▲일본 인펙스, 프랑스 토탈의 호주 북서부 FPSO 선체용 후판 ▲미국 쉐브론의 호주 북서부 플랫폼 선체용 후판 등 4개 프로젝트에서 총 6만t의 해양플랜트용 후판을 수주했다.
특히 동에너지에서 수주한 후판은 혹독한 북해 해양 환경에서 원유 등을 처리하는 플랫폼에 사용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극소수의 철강사만이 공급할 수 있다. 일반 후판보다 강도가 40% 이상 강하면서도 탁월한 용접성을 보이고, 영하 50도 이하 극한의 북해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제품이다.
동국제강은 동에너지사 플랫폼용 후판 수주를 계기로 북해 유전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될 해양구조물용 후판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용 후판 시장 규모는 상선용 후판 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최근 40%이상 성장하며 각광을 받고 있다”며 “특히 절대적인 품질과 기술력을 보증하기 때문에 후판 제조사의 종합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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