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운영에 100억여원을 지원하는 저출산 해소 지원사업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재단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서울 구로구, 경기 오산시, 경기 이천시, 광주 남구 등 4개 자치단체를 선발했고 10월까지 4개점을 모두 개원할 예정이다. 1호점(서울 구로)은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6월 개원한다.
재단은 또 저출산해소를 위해 고위험임산부 의료비 지원, 조부모 육아법 교육에 대한 지원에 14억원을 쓸 예정이다.
이와함께 희귀난치질환자 지원을 위해 총 718종의 희귀난치 치료비 및 희귀의약품을 15억원 규모로 직접 지원해 희귀난치질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전국 3개 병원에 희귀난치성질환센터를 설치해 분산된 희귀질환 의료서비스와 재활서비스를 통합제공하고, 희귀난치학생에게 학습용 보조기기를 대여하는 등 약 6억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자살예방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자살시도자의 상담을 유도하여 마음을 돌리는 긴급상담전화를 마포, 한남대교에 이어 부산, 춘천 등의 전국 자살다발지에 확대 설치한다. 또 농촌 노인의 음독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 강원, 충남 등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하며, 한국형 표준 자살예방 교재 및 프로그램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치매노인을 위한 데이케어센터를 전국 5개 지역에 설치하고, 국가와 타인의 생명을 위해 헌신한 국가공무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명보험 의인상도 지속적으로 시상하기로 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16개 생명보험사들의 출연금으로 운영된다. 생보사들은 올해 재단에 총 163억원을 출연했다. 지난 4년간(2008~2011년) 출연한 443억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606억원의 사회공헌 자금을 재단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