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성은 중국 북부의 내륙 지방으로 한때 광산으로 유명했던 중소도시. 베이징에서 가장 유서 깊은 명품 백화점인 사이테크 플라자가 최근에 취한 전략은 `베이징이 아니라 산시성`을 공략하는 것.
베이징에 봉급 생활자들이 많은 데 반해 산시성에는 신흥 부자들이 많아 고급 백화점 입장에서는 베이징보다 산시성이 더 공을 들이게 됐다.
이것은 사이테크 플라자만의 사례가 아니다. 주말에 베이징 4번가 얀샤 아울렛의 주차장에 가보면,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중국 각지에서 일요일 아침 쇼핑을 위해 몰려든 고급 세단을 볼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차이나 비즈니스 위클리에 따르면, 중국 2류 도시의 부유층이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급제품 쇼핑을 즐기게 되면서 고급 브랜드 업체들이 중국의 유명도시보다 중소도시 공략에 나섰다.
◇명품업체, 中 중소도시 `명당 찾기`
중국에 진출한 세계적인 명품기업들이 요즘 고민하는 것은 매장을 확대할 도시를 고르는 일이다. 내로라하는 브랜드들이 수요도 많고, 운영 비용도 적게 드는 곳을 물색하기에 여념이 없다.
15년 전에 중국에 진출한 루이비통은 중국 13개 도시에 16개 점포를 확보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지난 2년간 원저우, 쿤밍, 선양 등 3곳에 새로 매장을 열었다.
다음으로 매장을 세울 곳은 충칭, 하얼빈, 싼야, 쑤저우, 닝보, 난징, 우루무치 등이라고 이브 카셀 루이비통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프랑스 고급 브랜드 에르메스는 2년 전에 중국 남서부 쿤밍에 중국의 첫 고급시계 매장을 열었다.
귀금속 브랜드 카르티에는 시장 개척을 위해 중국 매장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새 매장을 22~24곳 정도 열기로 결정했다. 고급 만년필로 유명한 몽블랑은 지난해 주요도시와 중소도시의 매장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중소도시 인구 1백만명 웃돌아..`수요+비용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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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소도시의 매력은 많은 인구와 낮은 매장 운영비용이다.
미국과 유럽의 2류 도시 인구가 적은 것에 비해 중국의 2류 도시 인구는 매우 많다. 고급 브랜드 업체들은 중국 중소도시 100곳의 인구가 평균 100만명을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도시의 신흥 부자들은 자기를 과시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명품에 대한 욕구가 크다.
1류 도시가 여전히 유행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지만, 중국의 유 2류 도시의 고급제품 수요는 10년 전에 이미 1류 도시들을 넘어섰다.
중국의 유명도시들과 비교할 때 매장 운영 비용이 낮다는 점도 장점. 상하이와 베이징이 살인적인 매장 임대료와 인건비를 자랑하는 데 반해, 중소도시의 임금과 매장 임대료는 여전히 선진국 주요도시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소도시 확장 전략에도 어려움이 있다. 여전히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모방한 가짜 상품이 판치는 것과, 세계적인 브랜드라도 중국 내륙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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