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최상목 부총리, 베트남 재무장관 만나 "양국 투자 확대 이뤄져야"

권효중 기자I 2024.03.08 11:30:00

최 부총리, 8일 베트남 재무장관과 면담
한-베트남, 상호 3대 교역국…경제 협력 중요성 재확인
"의미 있는 투자확대, 韓 기업 투자 애로 해소 논의해달라"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베트남 재무장관을 만나 투자 활성화와 더불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호 득 퍽 베트남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호 득 퍽(Ho Duc Phoc) 베트남 재무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앞서 퍽 장관은 지난 7일 열린 베트남 증권거래소 주관 투자설명회(IR) 참석을 위해 방한했고 이날은 최 부총리와 면담을 시행하게 됐다.

이날 최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양국 간 의미 있는 투자 확대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개발협력 지원은 물론,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 관련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베트남과 한국은 상호 3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누적 기준 1위에 달하는 베트남의 해외 직접 투자국이다. 그만큼 베트남은 한국에 있어 동남아 지역의 핵심적인 경제 협력 국가로 꼽힐 만큼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앞서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2022년 정상회담을 통해 한-베 금융협력 프레임워크 추진을 합의했다. 이는 고속철과 경전철 등 고부가가치의 대형 인프라 사업 발굴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금융 지원에도 합의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양국은 면담을 통해 다시 한 번 공감대를 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협력 프레임워크의 후속 조치로서 지난해 6월 맺었던 총 4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투자 인센티브 확대, 이중과세 방지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당부했다. 퍽 장관은 이러한 한국 정부의 요청 사안에 대해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와 퍽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긴밀한 관계는 아시아 전반의 발전에도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퍽 장관은 최 부총리에게 베트남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앞으로도 돈독한 우호 및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