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금리 사이클 변화와 함께 금리차 부담은 완화될 개연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의 외환시장은 경험적으로 금리차에 연동되는 성격을 보인 만큼, 금리차로 결정되는 스왑레이트 상승은 원화의 매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원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과거 스왑레이트가 상승하거나 플러스(+) 스왑레이트를 기록하는 국면에서 전반적인 원·달러 환율의 상방도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 한미 금리차 구조에서 원화는 아직 강세 압력을 받기 어렵다”며 “현재 원화는 약세 요인이 부각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달러는 표면적 강세 요인 뿐만 아니라 하방을 지지해줄 수 있는 소재들이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환율은 단기 고점을 확인했지만 강세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1분기까지는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