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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예산에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640억원 편성돼 있다. 여기에 예비비 800억원을 투입해 총 1440억원을 소비 활성화에 쓰겠다는 것인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내년에 편성된 소비 활성화 예산(1338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정부는 먼저 400억원의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설날과 추석 등 특별한 기간에만 시행했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한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9개 전통시장 등에서 환급행사가 시작된다. 나머지 21개소는 다음달 15일부터 동참한다.
해당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원 한도로 구매금액의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예비비가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의결되면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360억원을 추가 투입해 38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행사를 매달 개최한다.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는 전체 수산물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가 열린다.
정부는 예비비가 의결되면 1인당 할인한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할인율은 최대 50%에서 60%로 확대할 계획이다. 명태 등 수산물을 살 때 정부에서 30%를 지원해주고, 마트 등 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최대 30%까지 추가 할인을 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40억원을 추가 투입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최 실장은 “정부는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지켜나가겠다”면서 “안전하고 맛있는 우리 수산물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