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보수당 대통령 후보 모색…미래한국당 통합 가능"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의원모임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손가락 하트로 인사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어떻게 됐든 보수 정당을 꾸려서 거기에서 대통령 후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어떤 의미에서 보면 (미래한국당과) 통합도 가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안철수 대표를 향한 통합제의에 대해 “안 대표로서는 국민의당을 지키면서 미래를 도모하고 있는데 미래한국당에서 오판 하니까 조금 당혹스럽기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한 대표가 제안한 대로 국민의당과 통합을 해 대표 자리를 준다고 하면 거기에서 당선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앞으로 꼭 ‘미래통합당으로 간다’ 하는 보장도 없을 것”이라며 “상당한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지금 국민의당 지지도가 오르고 있다”며 “안 대표는 국민의당 단독으로 총선에 임하는 것이 비례대표 확보의 길이 더 용이하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어떻게 됐든 보수 정당을 꾸려 거기에서 대통령 후보의 길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보면 ‘통합도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