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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靑 경제·일자리 교체, 다행…이젠 구름 위 걷지 말길”

김미영 기자I 2018.06.27 09:53:04

함진규 “진보학자의 뜬구름보다 경제관료 현실감각 택해”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경제 살리는 길로 간다면 靑에 협조”

27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7일 청와대 경제, 일자리수석 동시 교체에 “이제라도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단 점을 인식한 것이라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시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이 삐걱거리고 있고, 불완전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 “통계적 지표의 조작적 정의나 아전인수 해석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 인식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는 현실인식이 구름 위를 걷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도 전날 단행된 청와대 인사를 두고 “소득주도 성장의 설계자인 홍장표 수석을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인사로 전격 교체한 건 집권 2년차 접어들며 진보학자의 뜬구름보다는 경제관료의 현실감각을 택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실패한 경제학 모델의 결과로 추락하는 경제를 이대로만은 놔둘 수 없다는 절박감의 발로로 이해한다”고 했다.

함 의장은 “신임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에 맞는 올바른 해결책을 보고해달라”며 “‘최저임금 긍정효과 90%’와 같은 통계조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얄팍한 속임수로 국민을 기만하려 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달라”며 “청와대가 경제를 살리는 올바른 길로 간다면 제1야당인 한국당 역시 적극적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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