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전후해 한반도에 미 전략자산이 집결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맞선 북한의 추가 도발 우려로 ‘위기의 8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1B 한반도 전개…美 전략자산 잇따라 출동 예고
30일 미국의 전략무기 중 하나인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또다시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심야시간 대 북한의 ICBM 급 장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무력시위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미 전략자산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로 전개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는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4대와 편대비행을 하며 유사시 북한 지휘부와 주요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랜서는 핵폭탄을 탑재하진 않지만 융단 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고 있다. 통합정밀직격폭탄인 제이담(JDAM) 뿐 아니라 비유도 일반폭탄 등 최대 60톤(t)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 또 다른 미 폭격기인 B-52의 2배 수준이다. 스텔스 성능까지 갖춰 적의 방공망을 뚫고 대규모 폭격을 가할 수 있다.
|
북한은 미국의 주요 전략무기가 출동할 때마다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전략무기의 가공할 위력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8일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출동해 북한 핵심시설 정밀 타격 훈련을 한데 대해 노동신문을 통해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질을 하지 말라”고 맹비난했다.
美 “군사적 대응 옵션 논의”…과거 대응과 입장차
한·미 간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군사적 대응 옵션도 논의되고 있다. 우리 군은 밝히지 않았지만 미 국방부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조 던퍼드 미 합참의장 및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이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군사적 대응 옵션을 논의했다.
이는 그동안의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대응 입장과 차이가 있는 것이다. 과거의 대응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도 이번처럼 군사적 옵션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
북한의 원유 수입 봉쇄 등 전방위 대북 제재안을 담은 패키지법이 미국 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 원유수출 차단, 북한의 노동자 해외 송출 차단 등을 담은 고강도 제재안 제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은 내달 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북한의 고립을 위한 압박 외교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러시아 사이의 전략적 경쟁 구도 속에 대북 제재 논의가 공전을 거듭할 경우 미국은 실제로 군사적 옵션에 나설 수 있다. 북한은 대북 제재를 빌미 삼아 더욱 진전된 미사일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해 오늘] 승객 모두 비명질러…388명 다친 상왕십리역 열차 사고](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5/PS260505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