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나 종양 유전자의 과발현 등 기존에 알려진 임상병리인자의 발현 양상에 따라, 관A형, 관B형, 사람 상피성자인자 2형(HER2) 양성형, 그리고 삼중음성암(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등 크게 4가지의 형태로 나뉜다. 이 중 삼중음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한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 상피성장인자 수용체(HER-2) 등 3가지 수용체가 모두 발현되지 않기 때문에 유방 항호르몬 치료나 표적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고 다른 타입에 비해 재발이 쉽고 예후가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의 치료는 진단 시 임상 병기 2기 이상의 환자에서는 항암화학요법을 수술 전에 먼저 시행하는 선행 항암 치료가 널리 시행된다.
선행 항암 치료를 시행한 약 20~40%의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에 의해 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된 완전 관해가 나타난다. 하지만 암이 완전 소멸되지 않았거나 항암 화학 요법 후 진행된 경우에는 재발율이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다른 타입과 달리 수술 후에 호르몬 치료나 표적치료 등의 추가적인 보조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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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임상시험 대상은 선행 항암치료를 시행한 2기~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가운데, 수술이나 조직검사를 통해 암세포 조직이 확보된 환자”라며 “환자의 유방암 조직에 반응하는 자가 유래 수지상 세포를 획득하여 이 수지상세포와 저용량 시클로포스파미드를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의 환자에게 투여하여 체내 T-림프구의 암세포 공격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항암 면역치료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암 환자의 생존율과 치료 성적을 높이고 삶의 질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학제 진료’가 암 치료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다학제진료에서는 각 과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등을 적절히 결합하여, 치료효과를 최대화하는 동시에 치료 과정과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고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