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이틀째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설주와 함께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기념하는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합동공연을 관람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는 합동공연과 더불어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전국 도대항 체육경기 대중체육부분 결승전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리설주는 화려한 의상과 가방 등의 액세서리를 피하고 짧은 헤어스타일에 북한 인민복 스타일의 정장 차림으로 세련미를 뽐냈다.
앞서 리설주는 지난달 15일 아시아 역도선수권 대회 관람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기간 리설주 성추문이 터졌고 이후 행방이 묘연했으나 지난 9일 김정은과 나란히 김일성대학 교육자 주택 준공식에 참석하면서 24일 만에 공개석상을 찾았다.
리설주가 아시아 역도선수권 대회 이후 종적을 감추자 여러 추측들이 난무했는데 일본의 한 유력 일간지는 탈북한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8월 은하수관현악단과 왕재산예술단 단원 9명을 공개처형했다”며 리설주 성추문을 제기했다.
처형된 예술단원 9명은 자신들이 출연한 포르노(음란 성인비디오)를 제작했고 북한 인민보안부가 이들을 도청하는 과정에서 “리설주도 전에는 우리와 똑같이 놀았다”는 대화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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