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기관이 매물을 내놓으며 1850선으로 물러섰다.
26일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보다 10.52포인트(0.56%) 내린 1856.70으로 마감했다.
강보합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바로 약보합권으로 들어서며 아랫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개장 이후 줄곧 기관이 물량을 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투신권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
연기금도 31억원을 순매도했다. 사상 최장 순매수 행진을 했던 연기금은 33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우정사업본부도 매도에 동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이날 개인은 125억원, 외국인은 807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물을 사들인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35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장중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운수창고와 은행 음식료 통신 등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서비스업과 운송장비 기계 전기가스 등은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화학 금융 철강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총 50위권내에서 10여개 종목을 뺀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종일 등락을 반복한 삼성전자(005930)는 0.1% 내린 106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도 장중 상승을 시도했지만 하락으로 마감했다.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1.4%, 0.9% 빠졌고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도 1~2%의 하락률을 보였다.
2G 서비스 종료가 유효하다는 법원의 판결을 받은 KT(030200)와 LTE서비스를 내달부터 개시하는 SK텔레콤(017670)은 모두 0.3% 상승했다.
GS리테일(007070)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상장 이틀째를 맞은 GS리테일은 이날 6.2% 뛰어오르며 2만3800원을 기록했다.
웅진에너지(103130)는 5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7% 떨어진 4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35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3개로 451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을 보합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4억2510만주, 거래대금은 2조972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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