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남미 페루에서 600~700년 전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돼는 유아들의 유해와 미라가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은 21일 줄곧 미라가 발굴돼 온 페루 남동부 시유스타니 지역의 고고학자들이 `잉카문명`을 전후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아 유해 44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고고학자들은 발견된 유해가 신생아부터 3살 정도 되는 영아의 것으로, 1200~1450년 페루 남부 `푸노` 지방을 통치했던 `코야 문명` 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유골들은 묘비 주변에 있던 여러 개의 상자 안에서 발견됐으며, 각각의 유골 가슴 위에는 화산석과 함께 접시나 주전자 등 다양한 제물들이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과 함께 전쟁 그림이 담긴 도자기가 출토된 점을 근거로 학자들은 유아들이 코야와 경쟁 문명 간 전투 시기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유스타니 지역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1300㎞ 가량 떨어진 고고학 유적지로 지금까지 200여 구의 유해가 발견된 바 있다.
학자들은 잉카문명이 존재했던 산악지역에서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쳤던 사료를 근거로 이 미라가 집단의식에 희생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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