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확대로 무선인터넷 페이지 접속 때마저 답답하게 느껴지는 최근의 현실을 생각하면 이는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만 같다. 일반 동영상 스트리밍마저 한참을 기다렸다가 재생되는데다, 이 마저도 수없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3D 입체영상을 끊김없이 보는 일이 가능해진다. SK텔레콤(017670)이 오는 7월 상용화하는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때문이다.
LTE는 4세대 이동통신기술로, 대용량·고화질의 콘텐츠를 지금보다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설명하면 인터넷 접속과 동영상 다운로드, 스트리밍 등 망을 이용하는 모든 활동이 더 편리해진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19일 분당 지역에서 LTE 기술을 선보이는 시연 버스를 운행했다.
시속 50~60km로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는 3D 영상이 스트리밍됐다. 3D 안경을 착용하고 보면, 근사한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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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 분 동안 움직이는 버스 안에서 영상이 끊김없고 깨끗하게 재생됐다는 점. 아직 사용자가 없기 때문에 동시접속이 없다고 해도 유선을 대신하기에도 손색없을 정도다.
이와 함께 초고화질(HD) 영상통화 장면도 시연됐다. 버스에 있는 직원이 SK텔레콤 분당사옥에 있는 직원과 영상전화를 연결, 실시간 대화를 나눴다.
기존 3G 망에서 이뤄졌던 영상통화와는 우선 화질부터 다르다. 고화질 영화 수준의 700MB 영상이 나타났다. 음성은 울림이나 기계음이 크게 줄었으며, 버스가 이동하는 동안 화면의 끊김 현상도 없다.
SK텔레콤에 따르면 HD 영상통화의 영상 속도는 500kbps로, 기존 64kbps 대비 8배가, 음성 속도는 기존 대비 2배가 빠르다. 물론 영상을 다운로드하거나 업로드 하는 속도도 기존 대비 빨라진다.
최고 속도가 난다고 가정하면, LTE에서 800MB 용량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 25초다. 기존 3G 망의 최고 속도로 같은 용량을 다운로드 하려면 7준24초가 걸린다. 기존 3G 망 대비 속도가 약 6~7배 빠른 것.
이같은 LTE 서비스는 SK텔레콤이 특별히 분당 지역에 설치한 3개 기지국을 이용해 시연됐다. 따라서 상용화가 되면 위같은 속도를 그대로 체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여러 사용자가 접속하면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기 때문.
LTE 기술은 오는 7월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아직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 휴대폰 등이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7월이면 약 2종의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온다.
LTE 스마트폰이 없는 사용자들은 LTE를 이용할 수 있는 모뎀을 노트북에 연결해 LTE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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