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알앤엘바이오(003190)가 불법 줄기세포 시술 논란에 사망자 발생, 국회의원 로비, 식품의약품안전청 주주 등재 등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다른 바이오주 역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관련주는 정부의 `100억달러 수출산업 육성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
18일 오후 1시47분 현재 알앤엘바이오(003190)가 하한가까지 급락해 거래되고 있고, 에프씨비파미셀이 4% 내외 약세다. 이노셀(031390), 엔케이바이오(019260) 등도 하락세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차바이오앤(085660) 역시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주가 약세는 이날 정부 육성정책이 발표된 바이오시밀러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주로 꼽히는 이수앱지스(086890)와 바이넥스(053030), 메디포스트(078160) 등은 모두 1~3% 내외 하락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 또한 소폭 약세.
바이오시밀러 관련주는 정부의 수출산업 육성 정책 기대감에 장초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등 잠시 주목을 끈 바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아무래도 대표업체가 이런 저런 구설수에 휘말리면 투자자들이 보수적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물량을 축소하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식약청은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줄기세포치료제 배양 행위를 위법으로 간주하고 실태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또 미국 성체줄기세포 학술재단 ICMS가 알앤엘바이오의 줄기세포 시술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조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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