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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클릭)박희태 의장 "세비 올리자" vs 누리꾼 "양심도 없나"

편집부 기자I 2010.09.07 13:43:15
▲ 박희태 국회의장

 
[이데일리 편집부]박희태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올리자"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주요20개국(G20)회의 참석차 간 미국에서 가진 특파원들과의 만남에서 "IMF 당시 의원들의 세비를 깎은 뒤 그동안 한번도 세비 인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며 "지난 13년간 동결됐던 국회의원의 세비를 이제는 원상회복 시킬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장관급 예우를 해주도록 규정이 돼 있지만, 현재 의원들이 받는 세비는 차관보 보다 낮고 실·국장급에 근접하는 수준" 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확인 결과 현재 국회의원 세비는 매월 지급 되는 일반수당 500만원을 포함해 입법활동비, 사무실 운영비, 차량유지비 등 연간 약 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군다나 중앙 부처 장관의 연봉이 1억원 안팎인 것을 고려하면 국회의원 세비는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는 것이 중론.

누리꾼들은 박 의장의 발언을 두고 "물가가 폭등하고 서민들은 매일 생활고에 시달리는 이때 세비를 올리자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 며 분개했다.

이어 "선거할때는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국민들한테 한표를 호소하면서 당선되면 국민들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배만 채우려는 국회의원들의 작태가 한심하고 속터진다" 고 핏대를 세웠다.

또 "단 한번이라도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라. 자신들이 과연 국민들이 주는 세금으로 월급받을 자격이 있는지" 라며 질책했다.

이밖에도 "국민들은 내년에 최저임금이 고작 210원 오른 4320원이다. 세비를 올리고 싶으면 최저임금부터 현실화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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