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LG텔레콤(032640)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상승했다.
16일 LG텔레콤은 전일대비 2.22% 오른 7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창구를 통해 5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순매수 물량 역시 71만주로 당일 외국인 순매수 종목 중 가장 많았다.
외국인의 LG텔레콤 매수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저가 매수세로 풀이된다.
정부의 통신사 마케팅비 인하 방안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에서는 이 방안이 후발 사업자에게 유리하다는 컨센서스가 있다는 것. 실제로 LG텔레콤과는 다르게 KT와 SK텔레콤의 주가는 동반 하락했다.
이에 대해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통신사들의 2·3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을 많이 썼던 LG텔레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며 "외국인들이 쌀 때 사놓고 단기 차익을 노리는 전략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LGT, OZ 스마트 요금제 가입자 5만 돌파
☞LGT, 스마트폰으로 복지서비스도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