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일주일만에 500선을 탈환했다.
전날 정부가 녹색 및 신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확인시켜 준 데다 기관의 꾸준한 매수가 이어지면서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82포인트(1.17%) 오른 501.82에 마감됐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전날에 이어 5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5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도 샀지만 순매수 금액은 1억원으로 미미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순매도 금액은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수는 올랐지만 시총 상위주들은 부진했다. 10위권내 셀트리온(068270)(2.6%)과 서울반도체(046890)(0.7%), 소디프신소재(036490)(0.23%) 등만 올랐을 뿐, 태웅(044490)(-0.3%), 메가스터디(072870)(-0.39%), SK브로드밴드(033630)(-0.2%), 키움증권(039490)(-1.33%) 등은 내렸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7 출시가 임박하면서 통신장비주들을 중심으로 IT주들의 흐름이 좋았다. 피씨디렉트(051380)가 9.7% 넘게 급등했고, 디지텍시스템(091690)도 3% 가깝게 올랐다.
북한이 전날 오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방산 관련주들이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장초반 5~10%씩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축소 1% 내외 상승률로 마감했다. 방위산업 관련 전자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는 빅텍(065450)이 1.3% 올랐고, 무선 전송장치 등을 제조하는 휴니드(005870)가 1.5% 상승했다. HRS(036640)도 0.5% 상승 마감했다.
국내에서 신종플루와 관련해 첫 휴교령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신종플주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중앙바이오텍(015170)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고, 대한뉴팜(054670)이 5.6% 상승했다. VGX인터(011000)내셔널도 7% 넘게 상승했다.
완구사업과 관계사인 소노브이의 신작게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손오공(066910)이 상한가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지난달말 단기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코오롱아이넷(022520)은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와이브로 사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포스데이타(022100)는 장중 6% 넘게 밀렸다가 2.6% 하락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거래량은 6억9097만주, 거래대금은 1조7068억원으로 집계됐다. 16개 상한가를 포함해 595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가를 포함해 309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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