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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證, 맞춤식 자산관리서비스 개시

이진철 기자I 2008.05.29 14:41:54

쌍방향 PB 자산관리 통합서비스 `profit` 도입
2010년 고객자산 100조원 달성 목표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금융지주(07105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고객 개인별 성향반영을 한층 강화한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PB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증권은 신개념 PB 자산관리서비스 `프로핏`(profit)를 내달 2일부터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증권의 `profit 서비스`는 콜금리 2배 수익을 목표로 하는 `안정수익형`과 코스피와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지수 월드인덱스(MSCI AC WI)를 조합한 벤치마크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적극수익추구형` 등 2가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고객의 성향에 따라 목표수익을 달성해 가는 고객과 PB 쌍방향 통합자산관리서비스다.

한국증권은 "`profit 서비스`는 트렌드를 쫓는 단일 상품위주의 판매, 특정펀드나 종목의 집중투자, 판매후 사후관리 소홀, 수수료 위주의 영업 등 기존 자산관리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개선시켰다"면서 "고객의 기대수익 달성이라는 자산관리 본연의 목표에 충실하고자 투자의사 결정 방식과 수수료 체계도 혁신했다"고 말했다.

`profit 서비스`의 투자의사결정 방식은 PB가 개별적으로 사내 외 자료를 토대로 단독으로 의사결정함에 따른 실패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고도의 금융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에쿼티 매니저 등 전문가그룹이 일선PB가 이들과 함께 `팀 관리`를 하도록 시스템화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에쿼티 매니저는 PB와 고객에게 국내외 금융상품과 주식에 대한 시장 상황별 분석을 수시로 제공한다. 아울러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적의 투자대상을 필터링함으로서 고객의 기대수익 품질을 높이는 등 밀착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박미경 한국증권 PB본부장은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상품에 고객을 맞추는 방식이었지만 `profit 서비스`는 고객에 맞춰 상품 포트폴리오와 수익률 관리를 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PB는 모델 포트폴리오내에서 고객의견과 투자성향을 고려해 고객에게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서 "시장 변곡점마다 포트폴리오 및 에쿼티 매니저의 의견을 종합해 자산배분 비중을 조절하고, 투자대상을 교체하는 등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통해 고객의 목표로 하는 기대수익을 실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profit 서비스`를 고객은 자신의 투자유형에 따라 `안정수익추구형`과 `적극수익추구형`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선택한 후 PB의 추천에 따라 국내외 펀드, 주식, 주가연계펀드(ELF), 환매채, 채권 등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수수료 구조는 연 1.5~2.5%의 기본수수료만 내고, 벤치마크를 초과할 경우 초과 수익의 10~20%를 성과수수료로 내는 구조를 채택했다. `profit 서비스`의 가입금액은 1억원 이상이다.

한국증권은 여의도, 압구정, 방배, 분당 등 전문PB들로 운용되는 4개 PB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116개 전 영업점으로 `profit 서비스`를 확대시켜 모든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증권은 `profit 서비스`을 통해 현재 60조원대의 고객자산을 2010년까지 100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상호 한국증권 사장은 "`profit 서비스`는 고객이 기대하는 수익에 맞춰 철저한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산관리 수준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 선진국형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이를 통해 2010년까지 자산 100조원을 달성해 종합자산관리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 사장은 "대다수 금융기관이 PB자체를 브랜드화하는 경우와는 달리 고객에게 제공하는 자산관리 시스템 전체를 브랜드화시킨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최고의 금융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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