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건교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부의 생애 첫 대출 강화조치에 대한 항의성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는 정부가 합리적으로 제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서민들의 절절한 사연과 건전한 비판을 그대로 싣는다.(편집자 주)
저는 5월에 결혼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제 아내될 사람과 집을 알아보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변두리쪽에 작은 집... 1억 밑으로 거의 없더라구요... 왜 1억이 기준이냐면... 1억을 기준으로 이윤이 올라가자나요...
나와도 다른 사람이 금방 사 가버리고... 지금 나이 어립니다. 이제 27입니다.
그래서 연봉이 적습니다. 1800이 않되죠...
제 상황에서 1억을 기준으로 대출을 해도 17년 만기로 했을 때... 한달에 약 80만원이 나옵니다.(틀린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집을 구입해보는거라...)
그럼 제 월급으로 아내와... 겨우 살긴 할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나 더 해서 말이죠...
정부 정책이... 아이를 3이상 낳아서 키우기를 권유하는데... 솔직히 그 돈에 아이를 가질 생각은 꿈도 못꿉니다....
또 집이 있다고 끝이 아니라 각종 세금이 붙고... 집 수리비용 같은 것도 붙게 되지 않습니까...
저는 집이 없습니다. 건교부는... 국가기관입니다.
국민은 누가 뭐래도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국민이 없으면 국가도 없기 때문이죠...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 입니다. 국가가 없으면 국민도 없겠죠...
그렇기에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쌓기를 바랍니다.
정말 저같은... 아니 저보다 더 한 사람들도... 역시 대한민국이야라는 환호를 외치며,
내가 이땅에 태어난 것이 축복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물론 집 하나에 축복 운운하는 것이 좀 오버인 느낌도 있긴 하겠지만...
집조차 없는 사람에겐 반드시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