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일제히 상승..홍콩 0.5%↑

정태선 기자I 2002.06.05 15:31:02
[edaily 정태선기자] 5일 대만증시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30% 상승한 5599.42포인트를 기록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만 9위 금융회사인 CTB파이낸셜 홀딩스가 경쟁사인 치아오 퉁(Chiao Tung)뱅크를 매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채권이 정리되고 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로 0.10% 상승했다. 타이베이뱅크도 0.38% 올랐다.

퓨화투자신탁의 제임스 첸 분석가는 "두 은행간 합병은 은행들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도 오름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0.92% 상승했고 대만반도체(TSMC)도 0.61% 뛰었다.

D램업체도 전일의 오름폭을 확대했다. 난야테크놀로지는 5.85% 급등했고 모젤비텔릭은 6.09%, 윈본드일렉트로닉스은 6.70% 올랐다.

수출비중이 높은 컴퓨터 관련주도 대부분 올라 전자부품업체인 혼하이 정밀은 1.92% 상승했고 노트북제조업체인 트윈헤드인터내셔널도 3.78% 올랐다.

싱가포르증시는 전일의 부진을 씻고 강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0.53% 오른 1656.5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증시가 상승할 것이란 모건스탠리딘윈터의 전망에 영향받아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는 1.49% 상승했고 반도체 시험장비 제조업체인 ST어셈블리테스트도 0.40% 올랐다. 세계 최대 사운드카드 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도 0.56%의 상승률을 보였고 네트워킹업체인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도 1.37% 올랐다.

이 밖에 부동산 업종도 올라 시티디벨로프먼트도 1.65% 상승했다.

홍콩증시도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항셍지수는 0.48% 오른 1만1366.84포인트를 보였다.

부동산주는 최근 하락세를 보인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작용, 장의 상승을 주도했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선헝카이프라퍼티는 3.27% 급등했고 헨더슨랜드도 3.36% 올랐다.

전일 나스닥증시와 함께 동반하락세를 보였던 통신주도 상승세로 반전됐다. 중국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1.22% 올랐고 경쟁차이나유니콤도 1.39% 뛰었다. 허치슨왐포아도 0.77% 상승했다.

이 밖에 최근 부동산주와 움직임을 같이하는 금융주도 오름세를 탔다. 항셍은행도 0.29%, 동아은행은 0.61% 올랐다.

포티인베스트먼트의 조사담당자인 레나 텐은 "미국 경기가 하반기 상승하고 홍콩의 수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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