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갑상선 질환…정기적인 검진과 초기 대응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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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08.19 06:37: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얼마 전 배우 진태현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검진 중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앞두고 있음을 공개해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진태현 씨 외에도 배우 오윤아, 장근석 씨도 방송에 출연해 과거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경험을 토로한 바가 있다.

갑상선은 체내 대사와 성장, 에너지 조절을 담당하는 내분기관으로, 다양한 갑상선 질환이 최근 들어 더 많이 진단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갑상선 질환 환자수는 약 335만명이며 특히 여성 발병율이 남성보다 5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어 여성이라면 더욱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갑상선은 목의 중앙부에 위치한 내분비선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신체의 에너지 대사, 체온 조절, 성장 등 주요 신체 기능에 관여한다. 갑상선 질환은 크게 호르몬 분비 이상에 따른 기능 항진증과 기능 저하증으로 구조적 이상에 따른 결절, 암으로 나눌 수 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인 티로신(T4)와 트리요오드티로닌(T3)을 정상보다 많이 만들어내는 질환으로 호르몬 과다 분비로 인해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져 심장 두근거림, 손떨림, 체중감소, 열감, 안구 돌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그레이브스병(자가면역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며, 갑상선 결절이나 갑상선염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이 적게 분비되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피로, 의욕 저하, 식욕감소에도 체중이 증가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주요 원인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그 외에도 요오도 결핍, 뇌하수체의 문제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2022년도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으로 전체 암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갑상선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잘 관리하면 5년 생존율이 99%에 달할 만큼 예후가 좋은 암 중 하나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에는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선 건강을 지키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조류 등 요오드가 풍부한 식품, 다양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음식, 신선한 채소-과일을 적절히 섭취하고, 금연, 절주 및 규칙적인 운동 등의 생활 습관 개선 등 만으로도 갑상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비인후과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센터 권기환 센터장은 “갑상선 질환은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 정기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거나 조기 발견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최근 갑상선 조기 검진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오히려 진단이 늦어 적시에 치료하지 못해 전이된 경우에는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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