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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랑스 외교장관 "AI·배터리 등 파트너십 끌어올려야"

김인경 기자I 2025.03.08 19:10:1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또 조 장관은 이에 앞서 에마뉘엘 본 프랑스 대통령실 외교수석과 면담하기도 했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본 외교수석과의 면담에서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유럽의 안보강화 동향과 프랑스의 기여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외에도 △최근 국내정국 △한불 고위급 교류 △한-주요7개국(G7) 협력에 관한 프랑스의 2026년 의장국 역할과 기여방안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에 관한 글로벌 규범 정립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바로 외교장관과의 제5차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는 내년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문제 및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과의 연계,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 및 다자협력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를 대상으로 협의가 진행됐다.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으로 마크롱 대통령 방한 추진과 성과사업,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최근 첨단기술 및 AI, 전기차 배터리, 우주, 항공, 국방 및 위성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불 경제계 미래대화 등 다양한 협의체를 활성화해 양국간 파트너쉽을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와 함께 내년 수교 140주년을 그러한 관점에서 의미있는 한 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협상 동향과 러-북 군사협력 동향 및 대응 등에 대해도 언급했다. 또 △미 신행정부 출범과 유럽 안보에의 함의 △한반도, 동북아 및 인태지역 정세 △이란,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했고 △한-G7 협력 및 G20, UN 등 다자 차원의 협력방안도 의논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에서 세번째)이 7일(현지시간)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교장관과 제5차 한-프랑스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바로 외교장관과 전략대화 후 조 장관은 파리 개선문 아래 설치된 ‘무명용사의 묘’와 한국전 기념 동판을 찾아 헌화하고, 헌화식에 참석한 참전협회 인사 등을 격려한 후 방명록에 서명했다. 이 동판은 유엔군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 장병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것이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지정학적 지각변동속에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양국간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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