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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쿨벨은 청소년들의 불법 도박 사례, 이에 따른 2차 범죄 등의 사례를 담고 있다. 또 관련 범죄는 엄중하게 처벌받으며, 주위에서 도박을 인지하는 경우 112나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 신고해달라는 메시지도 포함한다.
실제로 경찰이 제시한 예시를 보면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도박에 접근하고, 추가 범죄까지 이어지게 된다. A학생은 온라인 내기게임 ‘달팽이’에 참여했다가 2000만원을 잃은 후,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구들에게까지 도박 사이트 홍보를 해 검거됐다. B학생은 불법 스포츠 토토에 손을 댔다가 6000만원 상당의 도박을 하고, 결국 친구를 협박해 소년법원에 송치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도박으로 인해 검거된 청소년들의 수는 증가세다. 지난해 1월~8월 8건에 그쳤던 건수는 올해 같은 기간 23건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한 도박뿐만이 아니라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학교폭력, 협박과 갈취 등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경찰은 스쿨벨 발령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올해 연말(12월 31일)까지 ‘청소년 도박범죄 대응 집중활동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경찰은 첩보 수집과 더불어 SPO를 통한 예방교육 강화에 나선다. 또 도박 중독 학생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 인계해 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온라인 불법도박은 청소년들의 미래를 파괴하고, 2차 피해로까지 이어진다”며 “경찰에서도 적극적으로 단속·예방 활동을 하는 동시에 중독 학생에 대한 치료와 상담이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