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전시로…국립부여박물관 특별전

이윤정 기자I 2023.05.24 10:39:40

'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목간의 다양한 형태·내용 소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은 특별전 ‘백제 목간-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를 오는 7월 30일까지 개최한다.

2009년에 개최했던 ‘나무 속 암호 목간木簡’에 이은 두 번째 백제 목간 전시다. 백제에서 발견된 목간을 중심으로 백제의 기록문화에 대해 다룬다. 2009년 이후 출토된 새로운 자료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와 내용의 목간을 만날 수 있다.

논어 목간(사진=국립부여박물관).
전시는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 ‘목간, 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문자 자료 목간이 1500년 동안 땅속에서 썩지 않고 발견된 이유를 다룬다. 이후 어떠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쳐 문자 자료로 활용되는지도 알려준다.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에서는 백제 목간의 90% 이상이 발견된 사비도성, 즉 오늘날의 부여읍의 모습을 디오라마(diorama)로 제작해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적용한 영상으로 소개한다.

‘목간, 나무에 쓴 백제 이야기’에서는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백제 목간을 11개의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백제 사람의 신분과 이름, 행정, 세금 징수와 꼬리표, 구구단, 의료, 논어 등 백제인들의 삶의 기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백제의 관리를 주인공으로 한 ‘어느 백제 공무원의 하루’를 통해 목간에 담긴 주제를 오늘날 기록문화인 SNS 대화 형식으로 소개한다.

5월 25일에는 이번 특별전을 기념한 학술심포지엄을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에서 개최한다. 백제의 기록문화를 재조명하고 학계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