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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시도 소식이 나온 초반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군부독재 시절의 신민당 압수수색 이후 전무후무한 민주주의 탄압”이라며 충격을 전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제1야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유례없는 정치탄압”이라며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압수수색 당사자인 김용 부원장이 민주연구원 부임이 얼마되지 않아 연구원에 3번 정도 1시간씩 머무른 게 전부라는 점을 지적하며 검찰이 의도적으로 민주당사를 방문해 수색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장에는 민주당원 등 시민들이 찾아와 검찰 행태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제1야당의 당사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져 있는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서 어려움을 끊고, 탈출구로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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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검찰 행태에 민주당이 크게 격앙된 가운데 이재명 당 대표는 “역사의 퇴행”으로 이번 사태를 규정했다. 이 대표는 “지금 민생이 어렵고 또 북한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맡긴 권력을 초유의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소진하는 게 참 안타깝다”며 “역사가 퇴행하고 있다. 우린 함께 싸워 민주주의를 지키고 역사 퇴행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