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 기획위원회는 윤 당선인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광주시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사고 현장에는 기획위 상임기획위원을 맡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 김정현·김창호·황유정 등 기획위원들과 하헌식·이동기 자문위원 등도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이날 광주 서구청에서 광주시와 서구청 공무원들로부터 업무 현황을 보고 받은 뒤 피해자 대표들과 만난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붕괴현장을 직접 방문해 붕괴로 인한 피해를 입은 상가 등 주변 지역도 방문할 계획이다.
신 대변인은 전날 “이번 기획위원회의 광주 방문은 선거 기간 윤 당선인이 광주 사고 현장을 방문했을 때 대책 수립을 약속한 것과 관련해 이행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6일 아파트 붕괴 장소를 찾아 “사고 경위를 정확히 조사해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기획위는 정부 출범 후에도 당선인 약속 이행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윤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수위 차원에서 여러 가지 현장 목소리를 들어본 다음에 차후 보고서도 낼 계획”이라며 “다만 보고서보다 당선인께서 조치를 강구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호남 방문 일정에 맞춰 여러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저희(기획위)가 먼저 가서 대책 수립과 관련한 일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호남과 부산을 찾을 예정이다. 당선인 신분으로는 지난 11~12일 대구·경북을 방문한 뒤 두 번째 지역 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