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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국회 산중위 소속 이학영(위원장·더민주), 강훈식(더민주), 한무경(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측 정부·국회 대표단으로 참석해 캐서린 타이(Katherine Tai)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정부 관계자와 함께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찰스 프리만(Charles Freeman) 미 상의 부회장, GM, 퀄컴, 3M, 아마존 등 현지 기업 관계자 10여명도 참석했다.
참석자는 한미FTA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계기로 한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이학영 산중위원장은 “과거 한미FTA 체결·비준 과정에서 일부 국민의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10년 후 긍정적 효과가 큰 것에 기쁘다”며 “양국 의회 차원에서 경제 협력 강화를 심화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국회 대표단은 기념식 참석에 이어 워싱턴의 대표 통상전문 비영리 단체인 국제통상협회(WITA) 웨비나에 참석했다. 웨비나에선 마크 리퍼트(Mark Lippert) 전 주한미국대사와 2018년 한미FTA 개정 협상 때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NEC) 부보좌관을 지낸 클리트 윌렘스(Clete Willems) 등 미국 전문가의 미국 내 한미FTA 평가를 공유했다. 니겔 코리(Nigel Cory) 미 정보기술혁신재단(ITIF) 부책임은 “한미FTA를 계기로 반도체 등 기술분야 교역·투자가 늘었으며 공급망 연계도 더욱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우리 대표단은 이어 미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 초청 한미 통상현안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첫 한국계 여성의원인 영 김 하원의원과 톰 카퍼 상원의원을 만났다. 양국 관계자는 한미FTA 10주년의 의의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양국 통상협력 중요성을 논의하고 특히 철강232조 개선과 한국인 전문직 비자쿼터 신설에 대한 협조와 지지, 관심을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강훈식 의원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양국의 끈끈한 협력을 통한 상호 발전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양국은 더 전문적이고 도전적인 협력을 통해 공급망 안정,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 통상현안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한무경 의원은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 경제협력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며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톰 카퍼 미국 상원의원은 가족 중 한국전 참전용사가 있어 한국의 민주주의·경제발전에 보람을 느낀다며 현재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위한 우리의 적극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 본부장은 존 네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회장과 화상회담하고 한미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논의했다. 그는 “한미FTA 1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 동맹이 더 굳건한 경제·공급망·기술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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