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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 김연경 돌풍…'아직 끝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1위

장병호 기자I 2021.08.19 11:03:27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
전월 대비 판매량 157배 늘어
20대 구매 비중 55.4% 차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배구 4강 신화를 쓴 김연경 선수의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가연)가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배구선수 김연경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 표지(사진=가연)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김연경의 에세이 ‘아직 끝이 아니다’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집계한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19일 전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는 지난 3월 출간된 책이다. 김연경 선수가 주목받지 못했던 유년시절을 이겨내고 일본과 터키에 진출하며 세계 정상급 배구 선수로 성장해온 과정을 담았다.

김연경 선수는 책 출간 당시 인터뷰를 통해 “배구선수 김연경뿐만 아닌 인간 김연경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알라딘에 따르면 ‘아직 끝이 아니다’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57배 상승했다. 책이 출간된 3월보다도 18배 이상 높은 판매를 올리고 있다. 주 구매층은 20대로 전체 구매의 55.4%를 차지하고 있다.

알라딘 측은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경기에서 보여준 김연경 선수의 활약이 책에 대한 높은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광복절을 맞아 박시백 작가가 출간한 ‘친일파 열전’은 베스트셀러 5위로 신규 진입했다.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에서 펴낸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4389명의 인물 중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는 150여 명의 대표적인 친일파의 행적을 기술한 책으로 40대가 주로 구매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5주년 기념작 ‘백조와 박쥐’는 주간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파울로 코엘료 신작 장편 소설 ‘아처’는 베스트셀러 16위를 차지했다. 2020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인 강화길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대불호텔의 유령’은 20~30대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베스트셀러 18위에 올랐다.

한편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와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은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며 베스트셀러 2위와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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