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로봇 친화 건물 ‘제 2사옥’ 특허 출원…세계 최초

김현아 기자I 2021.07.05 10:40:09

공간 자체가 비서가 되는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적용 빌딩’
제 2 사옥, 로봇, 자율주행, 제어 등 특허 출원한 기반 기술 215건에 더해
약 230개가 넘는 특허 출원 기술 활용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랩스의 클라우드 로봇 ‘AROUND(어라운드)D’


네이버가 연내 완공할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 ‘제 2사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제2 사옥은 네이버 그린팩토리 옆에 건축 중인데, 로봇-자율주행-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Technological Convergence)빌딩’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전용 엘리베이터로

제 2사옥은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로봇이 사람과 공존하는 건물이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봇 전용 통로, 충전공간 등 로봇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또,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과 AI 기반의 다양한 융합 솔루션이 회사 업무 시스템과 연계된다. 얼굴인식을 통한 공간 출입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등 직원들은 공간 그 자체가 비서가 되는 새로운 업무 공간을 체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로봇 제어, 사고 방지 기술, 5G 특화망을 통한 초저지연 통신과 제어 등과 같은 기술적 요소들이 반영된다.

이처럼 수많은 자율 주행 로봇이 사람과 공존하는 공간 실현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와 기술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전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이 적용된 빌딩’의 기술적 특성에 대해 2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5G특화망, 클라우드, AI 등 미래 기술 적용

네이버 측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던 ‘로봇 친화형 건물’ 구축을 위해 축적해 온 미래 기술들을 제 2사옥에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035420)는 △ARC(브레인리스 로봇 기술이 적용된 네이버만의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와 관련해 약 97건 △앰비덱스, 어라운드 등 ARC로 제어되는 실내 서비스 로봇 및 편의 기술과 관련해 76건 △로봇 친화형 빌딩에서 실제 로봇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실내 지도 제작 기술, 실내 지도 업데이트 자동화, 장애물 인식 기술 등 다양한 제반 기술에 대해 42건의 기술 특허를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출원한 건물에 대한 22건의 특허까지 포함하면, 네이버는 로봇 친화형 건물 구축과 관련한 약 237 건의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실현될 로봇 친화 건물인 제 2사옥은 5G 특화망,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AI 등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기술들을 하나로 연결되고 융합되는 세계적 레퍼런스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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