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8일 세계보건기구 정책, 법·인권 분과 총책임자인 미셀펑크 박사가 이달 11일 보낸 감사장을 통해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 정신건강위기대응센터는 정신보건 분야를 인권기반으로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경기도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공공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던 옛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운영주체를 경기도의료원으로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달 1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은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정신질환자의 응급·행정입원이 가능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치료 사각지대를 최대한 없앴다.
특히 다수 정신병원에서 관행적으로 진행했던 격리, 강박 등 처치 대신 인권을 존중하는 입원치료를 시행하며, 조속한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회복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의 중심으로 ‘정신건강 위기대응센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정신건강위기대응센터’는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개념으로 급성 정신질환으로 위기에 처한 심리·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집중 단기 치료 후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도는 이러한 새로운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새로운 시도가 세계보건기구에서 추구하는 국제적 정신건강증진 방향과 부합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정신질환자에 특화된 ‘정신건강위기대응-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인권에 기반한 경기도형 정신건강시스템이 국제적인 모범적인 정책으로 자리 잡아 전 인류의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감사장이 국제적 협력을 이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