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2.5%p)에 따르면 11월 3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0%p 내린 46.8%(매우 잘함 26.9%, 잘하는 편 19.9%)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4%p 오른 51.0%(매우 잘못함 37.2%, 잘못하는 편 13.8%)로, 긍정평과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내인 4.2%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전례없는 형식의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 국민들과 직접 만났지만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이 파행되고 주한미군 감축설이 나오는 등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소통행보의 지지율 반등 효과가 상쇄됐다.
특히 중도층에서 한주새 지지도가 3.6%p 하락하며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전주 9.0%p에서 16.5%p로 크게 벌어졌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50대와 40대, 호남과 경기·인천, 대구·경북(TK)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2%p 내린 37.8%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0.8%p 하락한 29.9%로 3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만 민주당은 진보층(64.2%→62.0%)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0.6%→61.1%)에서 각각 소폭 내리고 오르며 양당의 핵심 이념 결집도는 60%대 초반으로 비슷해졌다.
정의당은 0.8%p 오른 7.3%로 4개월만에 7%대를 회복했고, 바른미래당은 전주와 동률이 6.0%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은 0.6%p 오른 2.1%, 우리공화당은 0.8%p 내린 1.3%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오른 1.9%,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7%p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